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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1시간 면접, 길게 보면 지원자를 알 수 있다?

몇 번 안 되는 면접에 반절이 1시간 면접이었다..... 1시간 면접이 유행인가?

 

 

 

 

긴 시간동안 면접을 보면, 업무와는 전혀 관련되지 않는 개인적인 질문으로 시간의 대다수를 채우는 경우가 생긴다.

나에대한 개인적인 사생활 질문이 곧 나를 채용하고싶어서 관심을 갖고 묻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입사가 아니라면 한번보고 말 사이, 본인이 권력을 갖게 된 상황에서

질문하면 대답하는 취조 형태가 매력적이라고 느끼며 예의 말아먹고 'ㄹㅇ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

면접 소요 시간과 채용 확률은 절대 비례하지 않는다.

 

우리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 미디어로 사생활을 오픈하고, 영상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 익숙해진 나머지 개인적인 부분을 물어보는 것이 아무렇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면접관이 무작정 떠오르는 대로 물어보는 질문에 맞춰 대답하는건 정말 좋지 않다.

 

일부 면접관들은 입사 후 최소 10번 정도 커피타임을 가지면서 천천히 시간을 갖고 알아가야 할 개인적인 정보들을 

첫 만남에 면접이라는 압박 상황에서 털어놓기를 원한다.

처음 보는 면접관이 업무 능력과는 관계 없는, 나에 대한 개인적인 정보를 알고싶어한다.  무슨 소개팅이냐고 ༎ຶ‿༎ຶ

 

 

 

 

내가 실제로 받아본 TMI 질문들은

무슨 온라인 커뮤니티를 하는지, 왜 대학원에 가지 않았는지, 친한 친구들은 몇명이고 친구들의 성격은 어떤지, 

어제 무엇을 했는지, MBTI는 뭔지, '정말 진짜' 성격의 단점이 뭔지, 주량은 얼마나 되고 어떤걸 마시는지

전공은 왜 안살렸는지, 누구랑 같이 사는지, 결혼 할 예정인지 등이 있다.

 

입사자의 정보를 많이 알면 알수록 면접관(실무자)은 입사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갑이 되겠지.

사람은 각자의 영역이 있다. 모든 것을 파악하고 시작할 수 있는 관계 맺음이란 없다.

사이버틱한 일은 온라인 안에서만 일어날 수 있다. ( ͒_̆ ͒ )ㅗ

 

역설하자면 면접관 본인은 자신과 기업에 대해서 얼마나 알려줄 수 있는데?

정보 먹튀 면접에서 이 회사의 성격이나 사람들의 분위기에 대해 말해준 사람은 없었다. 

 

 

 

 

 

 

나는 일을 하는 직장인으로서 면접을 보러 갔다.

하지만 어떤 업무를 할 수 있는지, 능력에 대한 것보다는 사생활 범위의 질문들이 너무나 많았다. 

 

적당한 시간의 면접과는 달리 1시간 면접은 끝난 후 피로도와 좌절감이 극!심!하다.

압박상황 속에서 질문을 거절하기 어렵게 되고, 정신 없는 와중에 내 정보를 오픈하게 된 것에 대해

'내가 왜 그렇게 말했을까?'와 같은 고민이 스무 배는 더 많기 때문이다.

 

1시간 면접을 보면 물론 면접관도 힘들겠다만 🤔

왜 '핵심 질문'보다 '잉여 질문'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며 서로의 시간을 소비하는 걸까. ? ? 

너무 많은 부분을 밑줄 긋는다면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만다.

 

 

사생활 영역에 깊은 질문을 한다는 것

나의 디테일한 것까지 알려 주고 입사하였을 때, 빅브라더 같은 찝찝함이 남아 있지 않을까?

 

 

 

 

 

 

 

 

이 내용은 2023년도에 작성한 글입니다.